한영석(왼쪽)·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2일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조 268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조선 및 해양플랜트 건조량이 줄어들어 직전 분기 대비 11.9% 줄어들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1억원, 17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은 호실적을 거둔 이유로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조선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꼽았다. 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조선부문 신규수주 선박에 대한 공사손실충담금 설정액이 크게 감소했다. 해양부문에서 고르곤 LNG 프로젝트의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자회사들을 살펴보면 현대미포조선이 연결기준 매출 7050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9.3%, 13.9%씩 늘었다.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개선은 자회사 현대비나신의 영업이익이 2018년 1분기 55억원에서 121억원으로 늘어난데 효과를 봤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91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동기(475억원 적자) 대비 80.8%줄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부터 3년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발주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속적인 R&D투자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수주에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