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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 0.6% 반등…美 휘발유 재고 감소 vs 뉴욕주가 급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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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4(현지시간) 미국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0.6% 반등했다. 장중 1% 넘게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 주간 휘발유 재고 급감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뉴욕주가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자 유가도 오름폭을 줄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39센트(0.59%) 오른 배럴당 66.82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67.67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7센트(0.35%) 낮아진 배럴당 76.1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5주 연속 증가했다. 증가폭도 예상보다 더 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주 원유재고는 6346000배럴 증가, 예상치3694000배럴을 상쇄했다. 반면 휘발유 및 정제유 재고는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4826000배럴 줄며 예상치(-1878000배럴)를 하회했다. 정제유재고도 2262000배럴 감소, 예상치(-1927000배럴)를 밑돌았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4%포인트 오른 89.2%를 기록했다.

한 원유전문가는 원유재고 급증 소식이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데다 정유공장 가동률도 올랐다그 덕분에 원유시장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4%대 동반 급락했다. A&T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실적 악재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및 반도체업종이 부진했다. 예상을크게 밑돈 주택지표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대 지수는 초반부터 낙폭을 빠른 속도로 넓히며장중 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흘 연속 내렸다. 전장보다 608.01포인트(2.41%) 급락한 24583.4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84.59p(3.09%) 낮아진 2656.10에 거래됐다. 엿새 연속 하락세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9.14p(4.43%) 내린 7108.40 나타냈다. 이틀 연속 떨어지며 2년 만에 처음으로 조장 영역으로 진입했다. 일일 기준, 지난 2011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른 전문가는 뉴욕주가가 연일 급락한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 등이 내년 원유수요 둔화를 경고하는 등 글로벌 수요 위축 우려도여전히 유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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