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좌측 두 번째부터) 이철수 환경운동연합 대표, 안병옥 환경부 차관,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지난 7월 파리바게뜨 명동본점에서 ‘1회용품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 을 체결했다. 사진 = 파리크라상
◇ 고품질·저가격, ‘착한커피’ 승부수
던킨도너츠는 올해 신규 커피 블렌드 ‘첼시 바이브’를 론칭하고 기존 던킨 에스프레소 블렌드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과거 다이나믹함과 현재의 세련됨이 어우러진 뉴욕 첼시를 콘셉트으로 탄생했다.
미디움 로스팅으로 기존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비해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단맛과 산미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도 ‘커피전문점 수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모토를 내세워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Cafe Adagio)’를 선보였다.
카페 아다지오는 ‘아주 느리게’라는 뜻의 악상기호처럼 최고의 전문가가 천천히 정성을 다해 만든 고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의미다. 25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과 더불어 원두의 품질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카페 아다지오는 4가지 맛의 조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파리바게뜨의 연구진들은 1년 이상 수많은 블렌딩 테스트를 반복한 끝에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종의 원두를 조합해 벨벳 질감의 부드러운 바디감과 섬세한 산미, 카라멜과 바닐라의 달콤한 향미와 깔끔한 후미 등 4가지 맛이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황금 비율을 찾아냈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원두 농장과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했으며, 환경 보호와 노동자의 안전까지 고려해 생산하는 커피에 부여하는 RA(Rainforest Alliance 인증을 받은 환경친화원두를 사용해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 식음료업계 ‘일회용품 OUT’에 동참
식음료업계 트렌드처럼 SPC그룹 계열사도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와 같이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교체하거나, 빨대 없이 입을 대고 바로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음료 용기뿐 아니라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텀블러 이용 시 할인 제공 등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여러 환경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달 20일부터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컵 ‘덤블러’를 새롭게 도입했다. ‘덤블러’의 컵 리드는 빨대 없이도 간편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핫·아이스 커피 음료용 2종으로 테이크아웃 주문 시 제공되며, 전국 매장에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던킨도너츠는 매장 내 빨대 거치대를 없애기도 했으며, 텀블러 또는 매장 내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각각 300원, 1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연간 약 26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감축하고, 2019년까지 빨대가 필요 없는 컵뚜껑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는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봉투를 현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하고, 이를 재생종이 봉투로 대체할 계획이다.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올해 연말 내에 플라스틱 빨대와 리드(컵 뚜껑) 등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모품들을 친환경 소재로 변경 할 예정이다. 파스쿠찌는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개인 다회용 컵으로 주문한 고객에게 3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