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억원. /자료=진에어.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 대비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급감한 62억원, 제주항공은 26.74% 줄어든 162억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전년 동기보다 11% 줄어든 380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사들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유가 상승이 꼽힌다. 유류비 증가로 영업비용이 늘어났다고 분석한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운송·에너지 연구원은 “항공사들은 유류비 상승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진에어의 경우 유류할증료 부과가 다소 이연되면서 유류비 부담을 상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항공업계 최대 이슈인 진에어 면허 취소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에어는 미국 국적의 조현민닫기조현민기사 모아보기 전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재직 관련해 2차례의 청문회를 진행했으며 국토교통부와 ‘항공법 적용’에 대한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운송·자동차 연구원은 “오너리스크가 진에어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면허 취소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운송·에너지 연구원도 “진에어는 올해 3분기 성장·수익성 확대를 위해 2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을 계획했지만, 국토부의 보류로 오는 4분기로 연장됐다”며 “현재 면허 취소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불확실성은 향후 진에어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