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민재 연구원은 “장기 전력 수요 전망 달성, 탈원전∙탈석탄 추진,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정부가 현재 에너지 시장에서 추구하는 정책들은 종합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와 연료비 연동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반적인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원전 이용률이 정상화될 경우 한국전력 이익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한국가스공사 역시 금리 인상과 베타 상승,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국내 이익이 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자원개발 판매단가 증가로 해외 이익이 증가하면서 2020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틸리티 업종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다소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LS산전과 한전KPS는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LS산전은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ESS 설치가 꾸준해 융합부문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고 한전KPS의 경우 7기의 원자력발전소 계획예방정비가 2분기 종료돼 원자력과 화력부문 매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한국전력은 봄철 미세먼지로 인한 노후석탄발전소 가동중단, 원자력발전 계획예방정비 등 기저발전 가동률 저하로 2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2~3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인 만큼 국내부문 이익은 성수기(1, 4분기) 대비 저조하겠지만 유가 상승에 따라 호주 GLNG, 미얀마 가스전 등의 이익이 증가하고 이라크 쥬바이르, 바드라 증산으로 이익이 늘면서 해외 부문 영업이익이 6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종합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LS산전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