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20억원 후반대로 예상했다. 유가 상승과 지난해 2분기 장기 연휴에 따른 역기저 효과 발생이 원인으로 꼽혔다.
황현준 e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8% 증가한 2795억원을 기록하지만, 영업이익은 21.9% 줄어든 127억원이 될 것”이라며 “국제 수송은 호조였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178억원 전망)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유사하게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제주항공 2분기 매출 272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증가, 영업이익은 22% 줄어들 것”이라며 “2분기 항공 유가가 44% 상승해 실적 감소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단, 여행 성수기인 여름 휴가 시즌이 도래해 향후 실적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황현준 e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 여행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