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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페이크러브’ 승승장구…관련주도 들썩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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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5-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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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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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관련주 주가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30일 키이스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른 4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키이스트의 일본 자회사 디지털 어드벤처(DA)와 일본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유통 협약을 맺고 있는 아이리버는 전 거래일 대비 7.70% 오른 1만350원에 마감했다. 아이리버는 지난 2월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엔터 3사의 콘텐츠를 멜론과 지니 등 음악 플랫폼 사업자와 핫트랙스 등 음반 도소매업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SV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6%를 보유 중인 메가스터디(1.51%)와 그 자회사 메가엠디(1.29%), SV인베스트먼트의 주주인 대성파인텍(2.95%)가 강세를 보였다. SV인베스트먼트는 수년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수십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0.32% 내린 15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넷마블은 지난 18일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이후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날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2014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6월 4일 지분 인수를 마치면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오르게 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하반기 신작 라인업인 ‘BTS 월드’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고조화되고 있다”며 ”BTS월드는 100개 이상의 영상, 1만장 이상의 화보, 음원을 독점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해외 지역에서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은 3억뷰 뮤직비디오만 4편(케이팝 아이돌 기준 총 9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빅히트와 방탄TV의 2개 채널 합산 구독자 수만 2030만명이며 모든 지표가 100~200% 내외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지난 18일 컴백 관련한 수치는 전혀 반영되지 않아 또 한 번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두 채널 합산 기준 유튜브 매출은 올해 약 50~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빌보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이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29일 메인 싱글차트 순위 ‘핫 100’에는 정규 3집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10위에 랭크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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