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기업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똑똑하게(Smart)’ 일하는 방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장은지 이머징 리더십 인터벤션즈(리더십 전문 컨설팅사) 대표는 ‘스마트워크의 이해와 적용방안’ 발표를 통해 “리더의 지시를 빠르게 실행해 성과를 거두는 과거의 성공방정식이 오늘날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경영환경 속에서 리더가 혼자 방향을 고민하기보다 모든 직원들이 함께 방향을 찾고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성공방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스마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일하는 방식을 먼저 바꿔야 한다”며 “보고, 회의, 업무지시, IT시스템, 프로세스 등에서 스마트워크를 방해하는 요인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정현석 콘페리 헤이그룹(인사 전문 컨설팅사) 대표는 ‘업무방식 개선을 위한 성과평가 및 코칭’을 주제로 “스마트워크 도입을 위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시스템 체계화가 필요하다”며 “직원성과를 일괄적으로 줄세우는 상대평가가 아닌 개인별 성취도를 측정해 육성하는 절대평가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직원들이 성과목표를 자신의 역량에 맞는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업무수행 과정에서 수시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야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며 “평가 결과를 납득할 수 없고 코칭이나 피드백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어떤 직원이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의 성과관리 트렌드로 △조직 목표와 개인 목표간의 연계, △평가 방식 및 기준의 다양화, △평가제도의 단순화, △피평가자 주도적 평가, △상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관리에서 육성으로의 HR역할 변화 등 6가지를 제시했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스마트워크를 유연근무제나 원격근무를 통한 업무시간 효율화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스마트워크의 진정한 의미는 동기를 부여하고 업무 몰입도를 높여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조직이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게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