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년 주기로 물가안정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적용되는 물가안정목표는 2%다. 이 총재는 최근 마닐라 출장 시 물가안정목표 변경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돼 학계는 물론이고 중앙은행 자체에서도 (물가안정목표 변경) 논의가 되고 있다"면서도 "3년 주기로 점검하는 물가안정목표를 변경하는 것은 간단치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안정목표는 우리나라 구조를 반영하는 적정 인플레이션을 종합적으로 보고 설정한다"면서 "(이를 변경하면) 중앙은행의 신뢰성,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신중히 접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물가안정목표 설정은 한국은행법 제6조에 따라 정부와 한은이 협의해 결정한다. 이 총재는 2019~2021 적용되는 목표치 설정에 대해 "정부와 협의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제공=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