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이들은 당초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이른바 ‘문재인케어’에 반발하며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예고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의사협회는 “27일 파업은 이 날이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일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정부와의 대화 제의가 무시되거나 진정성 있는 논의가 없을 시 다시 시행하기로 하며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는 성명을 통해 예고됐던 총파업을 뒤로 미뤘다.
허나 “그럼에도 국민의 건강을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의사협회를 ‘집단 이기주의의 화신’으로 만들어버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분노까지도 철회하거나 유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투쟁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강조했다.
나아가 이들은 “앞으로 정부와 여당이 일방적으로 문재인 케어를 강행한다면, 의사의 본질적 존립 목적인 국민건강권 수호라는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막을 것임을 천명한다”는 말로 문재인 케어에 대한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아울러 의사협회는 정부와 여당을 향해 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의사협회 대표단과 보건복지부만이 아니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 김태년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해 문재인 케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전국의 의사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다음 달인 5월 20일에는 제 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