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으로 연환산 기준 3~4bp의 NIM 상승이 가능하다”고 봤다. 순이자마진(NIM)이란 예대마진 등의 전체 수익에서 자금조달비용을 뺀 다음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것이다. 이렇게 계산을 하면 예대마진 외에도 외화, 유가증권에서 발생하는 이자까지 포함해 얼마나 수익을 잘 내는지를 알 수 있고, 국제적으로도 이 지표가 통용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4분기까지 순이자마진(NIM)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 근거로, 금리 인상을 대비해 최근 은행채 발행이 집중되어 COFIX 금리가 한달 새 10bp 상승한 점을 꼽았다. COFIX는 은행연합회가 시중 9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취합해 산출한다.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 된다.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은행채 발행을 그동안 충분히 해왔기 때문에 연말까지 발행 수요가 급격히 늘지 않아 시장금리가 재차 하락해도 안정적인 COFIX 흐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금리 인상은 명과 암이 있다. 한계 차주 증가(리테일 뱅킹의 위험도 증가)할 위험이 높은 측면과 NIM이 개선된다는 양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서도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한계기업 도산율이 늘어난다고 감안해도 향후 2~3차례 인상은 은행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은행 종목 개개 민감도로 접근하는 투자 방식은 크게 의미 없으나 하나은행이 민감도가 크며 지방은행은 변동 금리부 대출 비중이 86%로 높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금리 인상보다 경기 회복 시그널이 은행주 할인 해소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은행주 할인은 현재 P/B 0.53x다.
한편 그는 은행업계 전반에 대해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남긴 교훈 중 하나는 ‘불특정 다수’의 위험성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 ‘불특정 다수의 소매금융 즉,가계 가 ‘관계형 위주의 기업 여신’보다 위험도가 훨씬 높아진다”고 했다. 그러나 은행은 이와는 반대로 지난 수년간 소매 금융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대기업 여신은 감축했다는 것이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