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은행들은 대부분 2016년 하반기부터 이미 가계대출 심사를 강화하며 성장 속도를 늦춰왔고, 2017년 주택담보대출 성장 목표를 2015-2016년 성장률 대비 낮춰 잡았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가계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우대감면금리를 우대감면금리를 우대감면금리를 제한하며 성장 속도를 늦추는 것이 NIM에는 도움이 된다”며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주로 단기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대출로 2분기 은행채(AAA) 1년, 2년물 등 장기물 금리는 소폭 상승했으나 3개월, 6개월물은 하락했다. 이후 7-8월 1년, 2년물 금리는 추가 상승했고, 6개월물 금리가 후행하며 오른 반면, 3개월물 금리는 하락을 지속하다가 최근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은행채 3개월물 금리 등 단기 금리가 상승한다면 중소기업대출 금리도 반등할 것”이라며 “저원가성 핵심예금 증대 등 수신 및 여신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에따른 NIM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금융지주)업종 주가는 최근 1개월간 하락하며 조정을 거쳤는데 주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가계부채 대책 등과 관련된 우려 때문이었다”며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현재로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까지는 없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핵심 이익지표인 NIM이 개선되고 대출자산이 적정하게 성장하며 순이자이익이 의미있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비은행부문 강화, 해외 진출 등으로 ‘저금리·저성장’의 영업환경에 대응하는 전략도 바람직하다”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