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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유상철 팀장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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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18 19:37

“선박펀드 선진국형으로 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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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펀드 중에서도 시중 부동자금을 거침없이 빨아들이고 청약경쟁률이 무려 40 대 1을 넘어서는 선박펀드. 현재 증권가 최고의 인기 상품이다.

지난 8일 모집을 마감한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의 ‘아시아퍼시픽 3호 선박펀드’에는 96억원 모집에 4178억원이 몰려 청약경쟁률이 43.15 대 1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3일 마감한 ‘아시아퍼시픽 2호’ 역시 96억원 모집에 4211억원이 몰려 경쟁률이 43.9 대 1을 보였다.

지금까지 나온 선박펀드는 모두 7개. 금액만도 1조2000억원(모집금액1300억원)이 몰려 평균 10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선박펀드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최근 해운경기가 호조인데다 연 5~6%의 확정이자를 지급해 안정성이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선박펀드에 불을 붙인 곳은 대우증권. 이 곳에서 아시아 최초의 비과세 선박펀드 ‘동북아 1호’를 내놓으면서 부터다.

실물을 금융상품으로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프로젝트금융팀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 유상철 팀장이다.

“선박펀드의 세계적인 추세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선박펀드에 대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독일의 경우 선사들이 투자측면에서 접근하지 선박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려 하지 않는다는 게 유팀장의 지적이다.

“우리의 경우 시장 자체가 초기다 보니 원금보장을 위한 안정장치로 해운회사가 나중에 선박을 구입하는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선사들은 자기담보로 해서 후순위 및 3순위 등으로 권리에 참여하는 반면 외국 선사들은 철저히 투자측면에서 접근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외국선사들과 접촉이 많다”며 “이들은 모두 용선료를 내고 책임권리를 갖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펀드 운용기간 동안에는 철저히 용선료를 내는 데만 관심 있다는 설명이다.

유 팀장은 “국내 선사에 머물지 않고 중국의 국영선사나 일본의 대형 해운사에도 배를 빌려주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 문제만 해결되면 외국 선사가 참여하는 선박펀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금융자본의 산업자본화에도 성공하고 또한 외화 획득의 수단으로도 훌륭한 기법이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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