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시스템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4대 그룹 중 하나인 알라쉬드 쉬나이안(Al-Rashed & Al Thunayan)과 IT 합작 벤처기업을 현지에 설립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 법인 출범을 목표로 설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는 현재 정부 발주의 대형 IT 프로젝트가 줄이어 진행되는 등 IT산업 특수가 일고 있지만 프로젝트 진행에 현지 업체가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국내 업체들의 독자적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LG-EDS시스템은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중동지역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EDS시스템의 이번 합작회사 설립 합의는 현지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사우디 경찰청 ITS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
또한 지난 4월 29일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의 사우디 방문으로 정보통신 분야에서 양국간의 협력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LG-EDS시스템은 말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