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월 EDS 등 3개社로부터 기초자료를 수집한 외환은행이 빠르면 이번 달 15일 전에 RFP를 발송하고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현재 내부분석 작업을 진행중인 외환은행은 제안요청 대상업체로 정보요청을 의뢰한 한국IBM과 EDS, 액센추어 등 3개社를 지목하고 있어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업체선정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1~2달 안에 차세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업체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ISP컨설팅을 통해 전체 프로젝트의 방향을 그릴 계획이다. 별도의 컨설팅 사업자 선정없이 컨설팅과 개발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것. 1~2달 가량의 ISP컨설팅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실제 개발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경영개선 이행계획 상태에 있음을 감안해 차세대 프로젝트 일정을 2년 정도로 최대한 단축시켜 진행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또한 사전 분석작업을 철저히 진행해 은행업무 요구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닉스 환경으로의 전환은 아직까지 완전히 배제하고 있진 않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 한빛 주택 제일 등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은행의 결정과 자료도 판단근거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코아뱅킹 영역의 차세대 프로젝트와 현재 추진중인 CRM 및 통합단말시스템을 전체의 차세대 프로젝트로 간주하고 있다. 계정계 및 정보계, 채널관리에 이르는 전산정보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개발해 현업의 요구사항에 원활히 대처한다는 것.
한편 외환은행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본격화함에 따라 한국IBM과 EDS, 액센추어 등 3개 업체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홀로서기를 통해 차세대시스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EDSkorea와 이미 국민, 한빛은행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하고 있는 한국IBM 및 액센추어의 경쟁이 당분간 차세대시스템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