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N이란 각 IDC에 설치된 캐시서버에 컨텐츠를 자동적으로 캐싱해놓고 사용자 접속시, 지능형 DNS서버를 통해 가장 가까운 IDC에서 직접 컨텐츠를 받아볼 수 있게 함으로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컨텐츠를 전송받게 하는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이다.
CDN시장은 인터넷 컨텐츠의 유료화 흐름에 따라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2003년까지 전세계적으로 40억불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디네트웍스 필라민트 웹데이타뱅크 LG기공 등의 CDN서비스 업체들이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유료서비스에 나섰다. 유료화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필라민트네트웍스(대표 오명철)는 현재 가장 많은 8곳의 유료고객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SBSi를 비롯해 한경와우TV, 카페9, 하이텔VOD센터, e머니 등 대형 사이트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필라민트는 최진실-조성민 결혼식 생중계 등 대형 인터넷 이벤트 운영 능력과 8개 네트워크 및 100여대의 서버 등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료시장 공략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인터내셔널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씨디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는 올 3월부터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예스24와 엔스크린, 보보텍, 마이폴더넷 등 4개 유료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조만간 은행권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디네트웍스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호스팅사업자와 중소규모 ISP, IDC업체들과의 제휴를 더욱 확대하고 영업인력도 보강하고 있다.
웹데이타뱅크(대표 김대신)도 3월부터 유료화를 통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내외경제신문과 X뉴스, 다인2000, ZZ게임 등 4곳의 유료사이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시범서비스 중인 고객들의 계속적인 유료화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LG기공은 다음달부터 유료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LGe샵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2~3곳과 유료서비스 계약을 준비중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시범서비스에 이어 올해 초부터 상용화와 함께 유료화가 진행중”이라며 “시장 초기 단계인 만큼 올해 시장점유율에 따라 향후 경쟁력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선점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