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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 인터넷뱅킹도 ‘한솥밥’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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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14 21:04

서로 다른 전략적 기능...‘합작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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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행이 전산통합 전 단계로서 ‘싱글이미지’ 구현을 위한 TF팀 활동이 시작된 가운데 인터넷뱅킹시스템의 통합부문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두 은행의 인터넷뱅킹에 대한 전략적 강조점이 판이해 인터넷뱅킹시스템이 과연 어느 은행으로 통합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민-주택은행은 현재 각각 은행내 합병실무반을 통해 인터넷뱅킹시스템 통합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중이다. 두 은행은 빠른 시일내에 인터넷뱅킹 부문의 통합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합병기일 전까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싱글이미지’ 구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반면 인터넷뱅킹의 경우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으로서 전체적인 은행전략과 전산부문의 통합이 선행돼야 완벽하게 통합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서두르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전체적인 대고객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만큼 현실적으로도 인터넷뱅킹시스템만 별도로 통합작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판이한 인터넷뱅킹 전략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IBM과 시스템 구축을 진행한 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 자체에 대한 중점을 두고 전략을 추진해 왔다.

대규모 트랜잭션을 처리해야 하는 만큼 거래의 안정성에 가장 치중했으며 e-비즈니스 전략부문에서도 인터넷뱅킹을 최우선 순위로 간주해왔다.

이에 따라 인터넷열풍이 한창일때도 국민은행은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고 대형 은행으로서 입지를 비교적 견고히 지켜왔다. 지난해 소매금융 부문이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B2B결제 등 기업인터넷뱅킹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반면 주택은행의 인터넷뱅킹 전략은 뱅킹업무 자체보다는 e-비즈니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민은행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한국HP와 구축작업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투자기조를 견지해 왔다.

최근 오픈한 P2P개념의 이메일송금서비스인 ‘nPayKorea’도 은행업무를 기반으로 e-비즈니스 사업에서 적극적으로 수익원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 인터넷뱅킹시스템의 경우 외부 시스템과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미들웨어의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하고 있다.

두 은행 관계자들은 인터넷뱅킹의 경우 합병은행의 전체적인 전략 및 정책에 따라 한 시스템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시스템의 안정성이 담보돼야 하는 것은 물론 e-비즈니스의 메가 트랜드에 적합하고 신규 프로젝트 진행시에도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데도 동의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은행의 합작품이 어떻게 탄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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