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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 IT조직으로 거듭난다”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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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25 20:34

은행권 전문CIO 영입 현업지원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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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위주의 IT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은행권 전산정보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제일 한빛 등 전문CIO가 부임한 은행들을 중심으로 현업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전담조직을 신설 내지는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 전략기획부서와의 통합움직임과 함께 전산정보부가 현업과 더욱 밀착된 조직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본부부서와 전산정보부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정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금융업무의 전산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본부부서와 IT부선간 긴밀한 유대가 더욱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본부부서와 영업점과의 형식적인 중계조직은 있었지만 연계역할은 유명무실했었다. 서로의 요구사항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IT부서와 현업간 불만도 컸다. 당연히 해당 업무에 적합한 시스템 개발이 어려웠고 은행 경영, 마케팅전략과의 연계도 부족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문CIO가 부임한 은행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제일은행이 현재명상무의 부임과 함께 BRM(Business Relationship

Manager) 제도를 도입해 전담인력을 배치함으로써 현업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영업점 직원들을 초청해 전산프로세스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한빛은행의 경우 천정락본부장의 부임과 함께 현업부서의 개발의뢰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프로그램 관리조직(PMO)을 신설했다.

또한 현업지원팀이 개발의뢰에 대한 요건협의, 우선순위 등을 신속하게 결정해 기존 2~3달씩 소요되던 업무를 즉시 처리하도록 했다. 업무분석가들은 본부부서에 상주하면서 요구사항을 체크하게 되며, 계정3팀 등 전산부 위주의 팀명칭도 국제외환팀 등으로 고치는 등 현업조직과 가까워지기 위한 작업을 다각적으로 진행중이다.

서울은행도 원명수부행장이 취임하면서 유저커미티를 신설하고 현업과의 의사소통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외 국민은행은 개발관리팀과 정보센터를, 주택은행은 대본부전담조직을 각각 구성하고 현업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업무효율의 증대목적과 함께 그만큼 IT부문의 커진 위상을 반영하는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초 전략기획부서와 IT조직의 통합움직임과 함께 IT 인프라와 전략이 해당 은행의 전략과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

관계자들은 디지털 금융화가 가속화될수록 은행의 전체적인 전략 및 조직이 IT부문과 더욱 긴밀해져야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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