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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차세대 프로젝트 ‘모범사례’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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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21 20:20

경영전략 따라 철저한 준비로 일정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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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이 차세대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현재 EDS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제일은행은 올해 말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구축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발기간은 2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제일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준비와 신속한 업무추진에 있다. 차세대 프로젝트는 규모와 중요성 면에서 은행권에서는 명실상부하게 가장 큰 프로젝트에 속한다.

이같은 비중 때문에 다른 은행들의 경우 프로젝트 진행이 늦어지고 지지부진해진 사례가 빈번했다. 반면 제일은행의 경우 철저한 준비덕분에 애초 계획대로 신속하게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다. 제일은행은 컨설팅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경영전략에 따른 가장 적합한 차세대 모델과 구현방법에 대한 큰 그림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해 제일은행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문만 맡겨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는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취했다. 2년이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겠다는 제일은행의 의지도 구축기간이 늘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손실을 막고 신기술 도입 취지를 살리자는 데 있다.

또 한가지 돋보이는 특징은 제일은행의 경영전략에 근거해 가장 적합한 차세대 모델을 그려냈다는데 있다. 국내 은행들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과거의 획일적인 시스템으로부터 탈피해 본격적인 차별화가 시작된다고 볼 때 제일은행의 시도는 적지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는 EDS에서 컨설팅을 담당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현재명상무의 역할이 컸다. 현재명상무는 컨설팅 전에 제일은행 경영전략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따른 차세대 구축방향과 전체적인 모델을 마련했다. 구축기간도 2년으로 한정해 주어진 비용범위에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준비를 마친 것.

제일은행의 이번 컨설팅은 기존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이 맞춰져 있다. 또한 단일 솔루션 도입보다는 컴포넌트 베이스로 개발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컨설팅을 마친후 부문별로 개발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 주택은행도 컴포넌트 베이스의 차세대시스템을 구상중이지만 제일은행은 기존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

주택은행을 비롯해 제일은행 차세대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 경우 천편일률적이었던 시중은행 전산시스템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채널통합에도 강조점을 두고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서비스 등 다양한 영업채널의 통합관리를 통해 마케팅 전략의 일원화를 꾀하고 경영전략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중이다.

제일은행 현재명상무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만큼 현업직원들과 일반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PC기반의 영업단말과 다양한 딜리버리 채널 도입 등 시스템 인프라에서부터 대고객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존시스템과의 분명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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