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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재해복구’ 우리가 맡는다-SK C&C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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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21 20:02

썬가드와 손잡고 회심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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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원증권 전산사고를 계기로 백업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국내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적절한 재해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많은 은행들이 백업시점 이후 원장의 손실은 물론 복구시간도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 웜사이트 형태의 재해복구서비스를 받고있으며 2금융권의 백업체계는 더 한심한 실정이다. 특히 사고시 사회적인 파장이 크고 가장 긴급한 복구를 요구하는 증권사들 조차도 대부분 치명적인 재해에 무방비 상태로 남아있다.

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재해의 65%이상이 하드웨어 고장과 정전, 화재 등 일상적인 사고이며, 금융업의 경우 2일, 유통업은 3.3일, 제조업의 경우 5일 이상 재해가 지속될 경우 25%는 즉시, 40%는 2년내 파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금융전산시스템에 대한 다각적인 재해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반증해준다. 전문가들은 복구범위와 복구완성도, 복구소요시간과 소요비용 등을 고려해 해당 금융기관에 가장 적합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자체 백업센터를 설립할 여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만큼 전문재해복구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재해복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들을 중심으로 서비스 내용과 장단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지면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SKC&C는 98년말 전사적인 차원에서 IT아웃소싱 체제로의 변화를 선언한 후 현재까지 단계적으로 조직과 프로세스의 안정화 및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세계적인 IT아웃소싱 전문기업인 ISM-BC社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 조직체제를 확립하고, 국내 최대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SLA(Ser

vice Level Agreement), 장애관리 및 변경관리 등 각종 선진제도와 프로세스를 완비하고 있다.

SKC&C는 이같은 인프라와 조직, 프로세스 지원체제를 바탕으로 재해복구서비스 사업을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

SKC&C는 재해복구 컨설팅에서부터 시스템운영까지 종합적인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자신하고 있다. 비용과 복구시간, 해당업무 및 프로세스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재해복구서비스의 선택을 돕는 컨설팅에서부터 실제적인 구축 운영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SKC&C는 다양한 재해복구솔루션 구축경험과 많은 테스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SKC&C가 구축 및 운영하고 있는 솔루션은 크게 ‘테이프 볼팅(Tape vaulti

ng)’과 ‘데이터 미러링 솔루션(Data Mirr

oring solution)’이다. ‘테이프 볼팅’은 낮은 비용과 주요 사이트(Primary site)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하는 솔루션으로 트럭을 이용하는 방법을 비롯해 전자적인 테이프 볼팅(Electronic Tape vaulting)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데이터 복사본을 유지하는 것으로 한 시스템의 내용과 똑같은 내용을 가진 시스템을 별도로 유지하는 ‘데이터 미러링 솔루션’도 갖추고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스토리지 벤더(IBM, HDS, EMC등)별로 보유한 솔루션 테스트 및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각 솔루션별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해 고객 상황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C&C는 현재 XRC솔루션을 SK텔레콤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SRDF솔루션으로 BMT 테스트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장단점을 비교중이다.

또한 HXRC솔루션으로 원격테스트(Remote Test) 환경의 특성 파악작업을 진행중이다. 리모트 테이프 볼팅은 트럭과 전자적 테이프 볼팅을 이용하는 것으로 리모트 테이프 볼팅의 경우는 현재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밖에도 재해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단계별로 절차가 셋업돼 있으며 주기적인 복구 테스트를 통해 실제 상황에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기종 서버와 솔루션을 가진 다양함 복구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복구시스템관리 및 복구 절차작성, 대용량시스템 재해복구 환경구축 및 운영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베이스(1.2TB)를 원격사이트에서 온라인 데이터미러링(XRC) 방식을 통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온라인 데이터미러링시 주요 시스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환경 분석과 데이터 입출력(I/O)분석, 입출력별(I/O) DASD 재배치 방안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복구 테스트를 통한 신속한 복구 체제를 확립해 일시적인 운영에서 재해복구 환경과 병행운영에 대한 ‘변경관리(Change Management)’ 기법도 제공해 준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97년 재해 발생시 주요 시스템과 데이터의 복구시간에 따라서 회사의 생존이 좌우된다는 판단아래 ‘원격백업센터(Remote Backup Center)’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SKC&C는 이 프로젝트 구축을 위해 IBM과 히다찌, EMC 등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의 플랫폼 테스팅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모든 플랫폼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SKC&C는 기존 고객에게는 더욱 안정적이고 향상된 재해복구서비스를 제공하고, 외부 재해복구서비스 시장에 진출키 위해 미국내 재해복구서비스 전문회사인 썬가드社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썬가드社에 인력을 파견해 2개월에 걸쳐 재해복구시스템 운영관련 기술과 컨설팅 및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SKC&C는 이를 통해 국내 고객에게도 미국내 썬가드社 고객들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C&C가 썬가드社와의 제휴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절차도입, 가격체계, 비즈니스 임팩트분석, 시장분석, 차별화 전략, 재해복구 컨설팅 방법론 등 소프트웨어 부문들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SKC&C는 토털 재해복구비지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라인업을 마치게 됐다.

1979년 설립된 썬가드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5000 이상의 고객에게 재해복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00회 이상의 재해복구서비스 수행 경험과 6000번 이상의 재해복구 테스트 경험을 가지고 있다.

SKC&C는 지난해 3월부터 수행해온 12개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통합작업을 완료하고 통합센터에 기반한 서비스에 본격 돌입했다. 통합된 데이터센터는 그룹사의 모든 전산자원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총 8000밉스, 24 테라바이트(TB)를 확보하고 있어 국내 통합데이터센터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SKC&C는 통합데이터센터를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인프라로 일원화시키기 위해 대덕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메인센터’로 운영하고, 보라매공원 근교에 위치한 기존 서울 데이터센터는 DRC(Disaster Recovery Center) 즉 백업센터로 전환시켰다.

이 두 곳을 연결 관리하기 위해 SK남산빌딩에는 메인프레임과 네트워크, 서버의 통합운영을 담당하는 ‘CCC(Comman

d & Control Center)’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상호 연결함으로써 7×24 운영체계를 완비하고 각 데이터 저장/백업 및 복구 등이 보완적으로 통합 운영되도록 했다.

통합데이터센터는 시스템 측면에서는 리소스 관리, 기반시설 공유로 중복 자원을 줄이게 됐으며, 급격한 디스크 용량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는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인력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어 본 통합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회수가 수년 이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C&C는 절감된 비용을 다시 재투자해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신규 고객의 창출 및 기존 고객의 가치 창출을 통한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요 데이터베이스의 통합 관리를 통한 데이터웨어하우스, DB마케팅 등 정보활용 개선도 훨씬 용이해 졌으며, 아울러 신규사업 지원능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재해복구를 위해서 대덕의 ‘메인 데이터센터’와 남산빌딩 본사의 ‘CCC센터’ 시스템을 모두 이중 구조로 갖춰 재해시에도 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전환해 고객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완벽한 백업과 복구시설을 구비해 두었다.

SKC&C는 재해복구시스템의 구축운영서비스보다는 비즈니스임팩트 분석방법론, 재해복구의 절차와 체계, 표준복구 모델 등을 강조하고 있다.

SKC&C는 향후 고객들이 자신의 환경에 적합한 재해복구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고객의 IT자산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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