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권 공동지불사업 ‘카운트다운’

김춘동

webmaster@

기사입력 : 2000-10-18 21:28

23일부터 계좌이체 서비스...12개銀 참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은행권 공동지불사업이 이르면 12월경에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이달 23일부터 일부 은행이 참여하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공인인증서 기반의 계좌이체서비스를 위해 개별 은행의 인증관련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계좌이체 형태의 인터넷 지불사업을 추진중인 금융결제원이 다음주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실서비스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금융결제원은 지란지교소프트와 함께 지불사업을위한 페이먼트게이트웨이(Payment Gateway)의 독자개발을 완료하고 은행공동 약관도 이미 마련해 19일 시행세칙에 대한 이사회 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은행공동 결제대행 사업은 지난해 초부터 일부 은행들을 중심으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으며 올해 초 전체은행이 합의해 추진계획과 약관, 시스템에 대한 개발에 착수해왔다. 특히 결제원이 공인인증사업을 시작하면서 공인인증서 기반의 결제대행을 제공하기로 하고 준비해왔었다.

반면 은행권 공인인증시스템 마련이 늦어지면서 사업자체가 지연돼 오다가 최근 조흥은행과 제일은행이 공인인증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관계자들은 공동망을 주관하고 있는 결제원이 전체 은행들과 함께 지불사업을 시작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좌이체 지불방식은 신용카드에 비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규모있는 소비생활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기존 신용카드에 비해 훨씬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공인인증서 기반으로 지불서비스가 제공돼 온라인거래에 따른 위험과 불안을 최소화시킨다는데 의미가 크다. 결제원측도 계좌이체가 상대적으로 보안부문에서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공인인증서를 통해 안정적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에서도 기존 고객을 활용한 가장 적합한 전자상거래 수익모델인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 통신업체와 벤처기업 등과 협력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니시스 한국정보통신 등 기존 지불대행업체들과의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은행공동망을 가진 결제원이 지불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 쇼핑몰의 결제시장 구도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지난 2사분기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전자상거래 지불수단 가운데서 신용카드 비율이 61.4%로 가장 높고 온라인입금이 35.4%, 전자화폐 등 기타 항목이 3.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존 온라인입금의 대부분이 계좌이체 형태로 흡수되는 것을 비롯해 신용카드 위주의 전자상거래 지불수단의 대폭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