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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IT경영체계 확립 시급하다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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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12 10:12

금감원 실태평가 한계...“상시감사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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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트레이딩과 인터넷뱅킹 등 전자적 수단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급증하고 제반 금융업무의 IT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IT경영체제 확립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동원증권 전산사고를 비롯해 증권사를 중심으로 각종 전자금융거래 사고가 빈번해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인력과 전문지식의 부족으로 대책마련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은행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에 대한 IT경영실태평가제도가 시행되면서 IT경영과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반면 인력과 전문노하우는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로 공공부문의 대형 IT프로젝트에 적용되던 개발감리뿐만 아니라 금융권 등 주요 기관에 대한 상시적인 IT운영감리의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 동원증권 전산사고도 IT부문에 대한 감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좋은 사례이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은행을 포함한 증권 보험 등 120개 중추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IT부문 경영실태평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11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평가를 실시했지만 검사인력의 부족으로 적극적인 검사에 한계를 드러냈다.

반면 금융권에서는 용어조차 생소한 내부통제와 IT경영시스템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은행권의 경우 내부 검사팀 IT부문 인력이 대부분 1~2명에 불과해 업무량을 감안하면 체계적인 검사자체가 어렵다. 특히 지금까지 전산개발과 유지업무에 주력하다 보니 IT부문 전체를 아우르는 내부통제와 보안 등에 대한 개념조차 불명확한 상태이다. 은행권과 비교해 볼 때 기타 금융기관의 상황은 더욱 열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IT감리업체와 금융권 감사를 맡고 있는 회계펌들도 IT검사 조직을 속속 보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IT운영감리를 준비하고 있는 씨에이에스가 금융권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삼일 안진 영화 등 5대 회계펌들도 기존 회계감사 조직내 포함돼 있던 정보시스템 감사팀을 독립조직으로 분리중이다. 이를 위해 IT전문인력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회계법인 한 관계자는 “IT인프라가 경영의 핵심요소로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상상을 초월한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내부통제와 IT부문 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금융기관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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