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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부 나이스평가정보 대표, TCB 서비스 확대 나선다 [TCB 도입 10주년 (3)]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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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8-05 00:00 최종수정 : 2024-08-05 14:44

1분기 순이익 176억원…전년 동기比 27% 증가
TCB 품질 개선 프로젝트…“대상 업체 선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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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학사 / 1991.10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 1997.11 한국신용정보 기업평가사업실 / 2007.11 한국신용정보 CB 사업본부장 / 2010.11 NICE평가정보 CB본부장 / 2020.01 NICE평가정보 대표이사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학사 / 1991.10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 1997.11 한국신용정보 기업평가사업실 / 2007.11 한국신용정보 CB 사업본부장 / 2010.11 NICE평가정보 CB본부장 / 2020.01 NICE평가정보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금융위원회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대출한도 증액, 금리 혜택을 주는 ‘기술금융’ 제도를 2014년 도입했다. 도입 10주년을 맞아 그간 이뤄진 기술금융 및 기술신용평가를 돌아보고 기술신용평가사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NICE평가정보(대표이사 신희부)가 올해 기술신용평가(TCB) 확대에 나선다. 특히, 전략TCB 컨설팅 증가세에 맞춰 특례상장, 투자용, 기술가치평가 등의 전략 TCB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NICE평가정보를 이끌고 있는 신희부 대표이사는 지난 2020년 1월 선임돼 4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안진회계법인에 몸담았다. 1997년 한국신용정보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장, CB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그는 NICE신용평가정보에서 CB본부장 자리를 맡았다. NICE신용평가정보는 2010년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신용평가정보 간 분할합병에 따라 출범한 회사다. 이후 2019년 말, 심의영 NICE평가정보 전 대표가 NICE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당시 부사장이었던 신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NICE평가정보는 1985년 설립돼 현재 기술신용평가 업무를 수행하는 신용정보회사 중 가장 연혁이 긴 회사다. 당사는 TCB 외에도 신용정보 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인프라 전반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로 개인신용평가 사업과 본인인증, 마이데이터 등의 개인 대상 서비스와 기업신용정보 및 컨설팅 등의 기업 대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사는 개인CB와 기업CB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회계연도 2023년 기준 NICE평가정보의 개인CB 시장점유율은 63%에 달했다.

기업CB에서는 31.2%로 35%인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3.8%p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기업 컨설팅 시장에서는 65.6%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신 대표가 취임한 이후 당사의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늘어왔다. 2020년 1분기 121억2300만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2021년 1분기 147억900만원, 2022년엔 155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전년 대비 11.12%가량 하락하며 138억2100만원에 그쳤다.

NICE평가정보는 “지난해 지속적인 가계대출 및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 수요가 축소되며 개인 CB에서의 영업 수익이 축소됐다”며 “기업CB에서도 TCB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 인하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1분기에는 다시금 실적을 회복해 낸 모습이다. NICE평가정보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7.54%의 큰 폭으로 실적을 회복하며 176억2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중 기업CB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대략 9%였던 것에 비해 약 16%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TCB 매출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그쳤다. 당사는 2014년 TCB가 출범한 뒤 꾸준히 해당 시장에서 성장 확대를 해왔다. 그러나 단가 인하 및 여신용 TCB사업 매출 감소로 당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NICE평가정보는 “지난 1분기 전략 TCB컨설팅은 증가했으나 여신용 TCB사업 매출에서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향후 특례상장, 투자용, 기술가치평가 등 전략 TCB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은행연합회와 TCB사가 협의를 통해 기존 100만원이었던 기술평가 수수료를 75만원까지 낮춰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TCB사는 은행으로부터 보다 많은 평가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출혈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수수료 평균단가가 2017년 38만원에서 2020년 28만원으로 하락했다. 지난 2022년에는 15만원까지 낮아지며 TCB사의 매출에도 타격을 입혔다.

뿐만 아니라 수수료 하락으로 인해 기술평가에도 부실화가 일부 발생했다. TCB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현장실사 및 등급 상세 이유 생략, 전문인력 추가 채용 미실시 등으로 TCB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TCB평가의 정확성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시행했다. 평가자 임의대로 관대한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제도기술신용평가 등급별 정량점수 최소 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등급판정 가이드를 제공해 평가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NICE평가정보도 이에 맞춰 기술신용평가 품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당사는 지난 6월 26일 ‘기술신용평가 품질 개선 프로젝트’ 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그러나 낙찰이 이뤄지지 않으며 지난달 15일 해당 입찰을 재공고했다. NICE평가정보 측은 “해당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현재 대상 업체를 선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NICE평가정보의 TCB평가 실효성은 증명되고 있다. 금융권 스타트업 중 당사의 TCB평가서 높은 등급을 받은 기술기업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P2P금융기업 렌딧은 NICE평가정보가 실시하는 TCB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TI-2 등급을 인증받았다.

모든 기술신용평가(TCB)의 등급은 TI-1부터 TI-10까지 총 10등급으로 나뉜다. 당사는 이 중 ‘매우 우수’에 속하는 상위 2번째 등급인 TI-2 등급을 받은 것이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TI-2 등급은 ‘매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시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의 기업에 부여하는 등급으로,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조건을 물론 상장 및 대기업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현재 렌딧은 현대해상·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루닛과 유뱅크(U-Bank)컨소시엄을 구성해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고 있다. 당사는 컨소시엄에서 중금리 대출 분야의 신용평가 모형의 기술적 부문을 담당한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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