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물류무역학과 4학년 학생들이 ‘쿠팡물류의 기초’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쿠팡 뉴스룸
이미지 확대보기◆“쿠팡 수업 듣고 쿠팡에 취업했어요”
전주대학교 물류무역학과에는 ‘쿠팡 물류의 이해’라는 수업이 있다. 각 부분별 쿠팡 임직원들이 직접 특강을 진행하는 수업으로, 물류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주로 듣고 있다. 이를 통해 쿠팡 채용형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고, 나중에는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지니 학생들에게는 ‘안 들으면 손해인 수업’인 셈이다.
실제 쿠팡에 따르면 이 수업을 이수하고 인턴십을 경험한 학생들이 졸업도 전에 쿠팡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며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전주대 물류무역학과 출신 학생 2명은 현재 쿠팡안성 5센터에서 각각 대만로켓직구팀과 Operations Learning 팀에 합류해 근무하고 있다.
지역학생들은 수도권에 있는 회사와 거리가 먼 탓에 면접기회도 비교적 제한적이다. 그런 만큼 쿠팡 연계 수업은 지역 학생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다.
특히 올 4월에는 경남 김해시와 인제대학교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물류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업과 지역이 만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전문 인재양성에 손을 맞잡은 것이다. 2024년 3월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스마트 물류학과’는 김해시가 해당 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쿠팡은 ‘스마트 물류학과’를 졸업한 인재들의 취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쿠팡은 2021년 전주대, 군산대에 2022년에는 인천재능대, 경북보건대 등 지역 대학과 지속적으로 산학협력 업무 제휴 협약서를 체결하고 지역의 물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쿠팡 만나고 매출 날개 달았죠”
사무용 의자 등을 파는 가구회사 '노마드족'을 운영하는 연한희 대표. /사진제공=쿠팡
이미지 확대보기사무용 의자 등을 파는 가구회사 ‘노마드족’을 운영하는 연한희(33)대표는 쿠팡 마켓플레이스와 로켓그로스 등을 시작한지 약 6개월 만에 월 최고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5월 재고를 위탁한 창고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회사가 문 닫을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그해 10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쿠팡을 통해 사업에 뛰어들어 재기에 성공했다.
연 대표는 “창고 화재로 수억원을 잃었지만 수십억을 벌 기회를 쿠팡으로 마련했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물류·영업·CS 부담이 전혀 없다는 점이 성장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CS·물류·영업 관련 담당자를 채용하지 않아도, 쿠팡에서 관련 업무를 모두 해결해주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한 10인 미만 기업이 제품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게 주효했다.
올해 3월 도입된 로켓그로스는 중소상공인들이 상품 입고만 하면 쿠팡이 이후 보관·포장·배송·반품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일체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은 일반배송으로 2일 이상 걸린 마켓플레이스 상품도 로켓배송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중소상공인들은 빠른 로켓배송으로 고객 접점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효과를 낳고 있다.
연 대표는 “과거 직원 10명이 있을 때 적어도 2억50000만원~3억원의 월 매출을 올려야 손익분기점(BEP)를 맞출 수 있었지만, 지금은 로켓그로스 등을 통해 월 매출 8000만원이면 BEP를 맞춘다”며 “별도의 사무실 없이 일하고 있고, 전통적인 회사처럼 ‘9 to 6’ 근무를 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중소기업유통센터 등과 손을 잡고 청년 기업을 포함한 특별기획전을 실시하는 등 젊은 2030 사업가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마켓플레이스와 로켓그로스, 로켓배송 등과 연계해 제품 품질이 뛰어난 젊은 창업자들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젊은 창업가들의 혁신적인 제품들이 쿠팡을 통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