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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4인팟 이제는 안됩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3-01-27 16:43 최종수정 : 2023-01-31 00:04

넷플릭스, 주주서한 통해 오는 3월 중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 시행 밝혀
4분기 766만 명으로 성장 이어갔지만 올해 1분기부터 다시 가입자 수 감소세
넷플릭스, 콘텐츠 퀄리티 높여 고객 이탈 최소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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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4인팟(4명이서 계정 1개를 나눠쓰는 것)을 금지한다.

넷플릭스가 4인팟(4명이서 계정 1개를 나눠쓰는 것)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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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넷플릭스가 4인팟(4명이서 계정 1개를 나눠쓰는 것)을 금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1분기 후반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를 광범위하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밀번호 공유는 사랑이랬는데…지난해 3월 남미부터 계정 공유 단속
넷플릭스는 지난 2017년 3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Loving is sharing a password)'이라며 계정 공유를 장려했다./사진제공=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넷플릭스는 지난 2017년 3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Loving is sharing a password)'이라며 계정 공유를 장려했다./사진제공=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넷플릭스는 지난 2017년 3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Loving is sharing a password)'이라며 계정 공유를 장려했다. 이에 많은 구독자들이 한 계정당 최대 4개의 프로필을 동록해 자유롭게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겼다. 일부 구독자들은 '4인팟'을 만들기 위해 중고 사이트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구독자들은 '4인팟'을 만들기 위해 중고 사이트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제공=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일부 구독자들은 '4인팟'을 만들기 위해 중고 사이트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제공=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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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부터 일부 남미 국가에서 계정 공유 행위를 단속한 바 있다. 이 요금제는 동일 IP가 아닐 경우 최대 2명까지 계정 공유가 가능하다. 추가로 계정 공유하는 2명은 인당 2~3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가격은 1인당 2.99달러로 한화 약 3700원이다.

가입자 수 감소하자 계정 공유 유료화…일부 고객은 이탈할 것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에 나선 까닭은 가입자 수 감소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이전 분기에 비해 약 40만 명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는 콘텐츠 '웬즈데이', '해리와 메건' 등으로 유로 가입자수 766만 명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으나 올해 1분기 성장세가 4분기 대비 둔화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우세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유료 가입자 성장 추세는 이어지나 4분기 대비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넷플릭스의 정책에 일부 이탈 이용자는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OTT 서비스가 계정 공유 수수료를 추가 적용할 경우 기존 가입자의 42.5%가 이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넷플릭스, 콘텐츠 퀄리티 높여 고객 이탈 최소화할 것
이에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퀄리티를 더욱 높여 고객 이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이후 Q&A를 통해 "이번 계정 공유 조치에 만족하지 않는 구독자들도 있을 것이고 일정 기간 동안 구독 취소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독 취소한 사람들을 되찾기 위해 계속해서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것이 넷플릭스의 임무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2023년 34편의 한국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5편에 비해 9편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다. 지난해 전세계 넷플릭스 구독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했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톱(Top) 10 이내 콘텐츠의 6.6%를 제작하며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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