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LG전자
10일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1분기 가전(H&A)과 TV(HE) 부문의 호실적을 통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전자의 목표주가 2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를 전기전자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자 전년 대비 36% 상승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폰(MC) 사업은 올 상반기 내 사업재편을 통한 불확실성 완화가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올해 실적에 MC 부문의 적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3조8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상향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처럼 올 상반기 예상되는 MC 부문의 사업재편은 향후 LG전자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LG전자의 주가는 MC 사업재편 불확실성에 따른 적자확대 우려와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 가전·TV 부문의 수요 감소 우려 등이 동시에 반영되며 직전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MC 부문 적자는 올 상반기 사업재편이 예상돼 하반기부터 증익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가전, TV 수요는 코로나 백신접종 이후 매장 방문을 통한 프리미엄 가전과 초대형 TV의 보복소비로 변화되고 있어 향후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특히 올해 상반기 MC 사업재편과 하반기 전장부품(VS) 흑자전환이 현실화된다면 LG전자의 기업가치는 전기차 성장성을 고려할 때 10조원 이상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