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부동산프론티어본부 황선표 본부장(좌), FSS 홍종욱 대표이사(우) / 사진=SK디앤디
이미지 확대보기SK디앤디는 디벨로퍼 업계 중 선도적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시장에 진입함과 동시에, 부동산 개발과 ICT를 결합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IT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FSS에 투자키로 했다. 현재 FSS의 주요 투자자로는 네이버,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있다.
FSS는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입고, 재고관리, 포장,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약 38만 여 명(2020년 3분기 기준)의 판매자가 입점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FSS는 특히 IT기반의 물류 시스템인 FMS(Fulfillment Management System)를 자체 개발하여 이커머스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FSS는 코로나로 인해 최근 온라인 거래 및 판매자 수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풀필먼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또한 갖추고 있다. FSS는 증가하는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컷오프(주문 마감) 시간 연장, 합배송, 빠른 배송 등 보다 고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까지 약 99만m2 (30만 평)의 풀필먼트 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SK디앤디는 FSS의 풀필먼트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FSS의 이러한 시장 대응 노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는 고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가 가능한 대형 풀필먼트 센터와 빠른 배송을 위한 도심 물류 거점을 적극적으로 개발, 적기에 공급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SK디앤디 부동산프론티어 본부 황선표 본부장은 “SK디앤디는 기존 프로젝트 단위의 부동산 개발을 하는 ‘디벨로퍼’에서, IT 및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통해 개발, 자산 보유 및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이러한 사업 전략의 첫 걸음으로, SK디앤디는 앞으로FSS와 함께 다양한 채널의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디앤디는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호텔, 임대주택, 물류센터 등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물류센터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를 예측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이천, 용인, 고양, 안성 지역에 연면적 약 66만m2(20만 평)의 물류센터를 개발 중에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약 165만m2(50만 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개발 후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의 물류 리츠에 순차적으로 편입시킬 계획이며, 향후 리츠 상장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구축,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