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진 = 롯데지주
1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 회장은 이달 2일 귀국했다. 3월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취임을 위해 일본 현지로 출국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에 발이 묶여 이달 초 귀국할 수 있었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이날부터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일본 장기 체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은 화상회의 등을 통해 경영 현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근한 신 회장은 내일(19일) 열리는 주간 회의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롯데그룹에 복귀한 신 회장이 내놓을 코로나19 타개책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비상경영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그룹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그룹은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파급력 관련한 도서를 발간해 전 계열사 경영진에 배포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은 오늘부터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며 "정상적인 출근을 재개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종 회의 및 보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할 예정"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