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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개인화된 미디어 시대 발맞춰 AI 기반 IPTV ‘3대 혁신’ 서비스 발표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19-11-04 14:08

△슈퍼 VR tv △올레 tv UHD Ⅳ △AI 큐레이션 등 IPTV 3대 혁신 서비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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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가 국내 최고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UHD 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가 국내 최고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UHD 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KT가 개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미디어 이용행태에 맞춰 AI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KT는 4일 IPTV 3대 혁신 서비스 ‘슈퍼 VR tv’, ‘올레 tv UHD Ⅳ’, ‘AI 큐레이션’ 등을 공개했다.

KT는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 tv’를 출시했다. 슈퍼 VR tv는 180인치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21만 여편의 VOD와 올레 tv의 270여개 실시간 채널을 실제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슈퍼 VR tv는 선택한 콘텐츠를 나만의 공간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을 최적화했다.

장시간 사용해도 어지럽지 않도록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UI)을 새롭게 설계했다. 또한 화질 손실 없이 4K UHD 영상 품질을 VR로 그대로 유지하는 등 기술적 측면에 집중했다.

슈퍼 VR tv는 올레 tv의 실시간 채널과 VOD, 게임·스포츠 등 3000여편의 VR 전용 콘텐츠까지 월 9900원에 즐길 수 있다.

슈퍼 VR tv 전용 요금제 3종에 가입하면 슈퍼 VR 기기를 월 1만 1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KT 인터넷과 올레 tv, 올레 tv 복수단말 신규 가입자에게는 슈퍼 VR 기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슈퍼 VR tv는 가전TV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1인 가구나 채널 선택의 자유가 없었던 다인 가구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슈퍼 VR tv가 VR을 ‘TV 시청’이라는 일상의 영역으로 가져오면서 VR 콘텐츠의 다양성 확대와 친숙성을 키워 국내 VR 대중화의 기폭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한 KT는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를 통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IPTV를 서비스한다. 실내 어디서나 IPTV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따.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UHD 4’는 국내에서 크기가 가장 작고,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적다. 크기는 기존 UHD 셋톱박스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다.

대기전력 소모는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연간 가계 전기요금을 최대 3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 발열도 적어 초소형·저전력·저발열 3박자를 갖췄다.

UHD 4는 인터넷 선과 전원 선이 필요 없다. 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 안 어디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작은 크기로 TV 뒤에 완벽히 숨길 수 있어 신혼집이나 1인 가구,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가정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TV 이용 행태가 ‘가족’에서 ‘개인’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개인별 AI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

AI 큐레이션은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을 제공해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우리집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이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AI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올레 tv 820만 가입자의 VOD 시청이력과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이력까지 딥러닝했다.

올레 tv 이용자들은 21만편이 넘는 VOD 중 콘텐츠를 선택하기까지 평균 20편 이상의 콘텐츠를 오가며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큐레이션이 적용된 올레 tv에서는 VOD, 실시간 채널, 메뉴까지 추천 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이 고민 없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픽’할 수 있다.

AI 큐레이션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오는 12일 상용화할 예정이며, 다른 셋톱박스는 기종별로 순차 적용된다.

KT는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은 “전통적인 가구 단위 서비스로 인식해왔던 올레 tv가 이제 개인화라는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혁신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T가 가진 AI 역량과 IP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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