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AI면접 과정./사진=서민금융진흥원
이미지 확대보기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2019년 신입직원 공채 서류전형에서 서류평가와 함께 AI면접을 실시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진흥원 직무에 적합한 인성과 역량 보유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AI면접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자격증, 과목 등 객관적인 점수 외에 지원자가 서민금융진흥원 직무에 맞는 역량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취약계층 관련 직무인 만큼 봉사정신 등도 중요하다"며 "객관적인 서류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지원자들의 역량을 다각적으로 보고자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AI면접은 비대면 질의응답, 게임수행으로 구성돼있으며, 60분동안 진행된다. 원서접수 종료 후 접수완료 지원자에게 응시 URL, 개인 인증코드가 부여된다.
지원자는 서류접수 후 웹캠/음성체크, 안면등록, 기본질문, 탐색질문, 상황질문, 외과학게임, 심층구조화질문, 종합평가 등을 진행한다.
뇌과학게임은 게임형식의 AI면접으로 지원자의 성과역량 성장 가능성을 분석하는 기법이다. 기본질문, 상황질문, 탐색질문 등을 통해 지원자의 강점, 약점을 분석해 심층 구조화 질문이 제시된다. 종합 코멘트, 주요·세부역량 점수, 응답신뢰 가능성 등을 분석해 종합평가 점수를 도출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해당 AI면접을 도입해본 후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 올해 신입채용부터 도입하게 됐다.
서류전형에서 AI면접을 도입한건 하반기 KB국민은행이 도입한 바 있다. KB국민은행도 객관적으로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AI면접을 도입했다.
다만 AI면접이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고 AI면접의 고도화 여부가 아직 검증되지 않아 어떤 역할을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원자의 성향을 완벽히 파악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아직은 고도화되진 않은것 같다"며 "얼마나 더 활용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번 공채에서 신입직원 16명, 경력직원 10명 총 26명의 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