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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순이익 4조 넘었다…11년 만 처음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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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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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해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5일 발표한 2018년 증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조1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9.6%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 2007년(4조4299억원)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9조7154억원으로 15.4% 늘었다. 이중 투자은행(IB) 부문이 27.4%, 자산관리 부문이 10.4%를 차지했다. 수탁수수료 비중은 2009년 69.2%, 2012년 60.7%, 2015년 57.9%, 2018년 46.7%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자기매매이익은 4조5287억원으로 0.1% 증가했다. 주식시장 침체로 주식처분 손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주식 관련 손익은 102.2% 감소한 -135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처분·평가손익이 증가하면서 채권 관련 이익은 105.3% 증가한 6조1863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 관련 손익은 –1조6441억원으로 285.5% 줄었다. 4분기 국내외 주가 급락에 따른 운용손실로 주식 관련 파생상품손익(-5조3914억원)이 102.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과 자기자본은 각각 439조원, 5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8.2% 불었다.

부채총액은 38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은 감소했으나 매도파생 결합증권이 늘면서 부채 규모가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초대형 투자은행(IB) 발행어음은 6조원으로 607.8% 확대됐다.

한편 작년 5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0% 증가했다. 수탁수수료가 104억원 늘어난 데 기인한 결과다. ROE는 6.8%로 3.1%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4조6101억원, 자기자본은 375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8.4% 2.6% 늘어났다. 부채총액은 42.8% 증가한 4조23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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