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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2% 이하 동반↓…글로벌 성장우려 + 美, 中협상단 방문 거절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2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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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 동반 하락했다.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중국 지난해 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다.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로 일찌감치 약세로 방향을 잡은 후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일중 저점을 찍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차관급 무역협상단 대표 방문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해당 보도를 부인하면서 지수들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87포인트(1.22%) 하락한 2만4404.48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한때 400p 넘게 떨어진 바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7.81p(1.42%) 내린 2632.90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6.87p(1.91%) 7020.36을 기록했다. 한때 2% 넘게 내리기도 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닷새 만에 급반등, 장기 평균선인 20을 회복했다. 전장보다 17.64% 오른 20.94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산업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가 2.3%씩 급락했고 에너지주도 유가를 따라 2.2% 하락했다. 재량소비재와 기술주는 2% 떨어졌고 소재주는 1.6%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산업주인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1.9% 및 3.3% 낮아졌다.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도 3.6%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3.9% 하락했다. 반면 이베이는 6.3% 급등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닫기엘리엇기사 모아보기매니지먼트가 주당 가치를 2020년 말까지 55~63달러로 끌어올릴 5단계 계획을 제안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IMF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제시한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3.7%에서 3.6%로 하향했다. IMF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둔화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은 물론, 영국 ‘노딜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심리약화,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등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차관급 무역협상단 대표의 워싱턴 방문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달 말 류허 국무원 부총리의 방미에 앞서 중국 측에서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과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사전 협상을 진행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미 정부는 기술이전과 중국의 경제 구조 개혁 관련 이견을 들어 이를 거부했다. 이후 커들로 NEC 위원장이 사전 회의 취소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면 부인했다.

미국이 캐나다에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신병인도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에 따르면 데이비드 맥나튼 주미 캐나다 대사가 미 백악관과 국무부에 멍 부회장 신병인도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맥나튼 대사는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시점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멍 부회장의 인도 마감시한은 1월 30일이다.

지난달 미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주택판매는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6.4% 줄어든 499만채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최대 월간 감소폭이다. 시장에서는 1.3% 감소한 525만채를 예상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2.3% 하락, 배럴당 52달러 선으로 내려섰다. 28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중국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석 달 만에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IMF 경고 등이 원유수요 감소 우려를 자극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가던 WTI는 뉴욕주가가 낙폭을 확대하자 하락폭이 한층 커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23달러(2.3%) 하락한 배럴당 52.57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3%나 급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24달러(2.0%) 내린 배럴당 61.5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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