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최근 미국 주가 하락을 조정장의 시작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양호한 실물경제 △연간 최대규모가 예상되는 자사주 매입 등이 주식시장을 지지할 수 있으며 조만간 △美·中 무역협상 재개 △금리상승세 진정 등으로 우려가 약화될 소지도 존재된다고 풀이했다.
센터는 다만 내년 중 세제개혁 효과 감소에 따른 성장약화, 기업실적 증가세 둔화 등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 주식시장이 올해와 같은 ‘나홀로 독주’를 지속할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터는 이에 따라 "미국 주가의 정체 또는 조정장 진행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면서 "특히 신흥국 금융시장은 금년 들어 실물경제 약화, 통화 약세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지속한 상황에서 그간 세계경제 및 주가를 받쳐준 美 주식시장이 조정세를 보일 경우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선 단기반등 시각과 조정진행 시각이 혼재해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미국 현지에선 견조한 실물경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지속 등으로 일시 조정후 재차 상승할 것이란 시각이 다소 우세하다"면서 "펀더멘탈 악화 때문이 아니라 일시 조정후 반등 재개를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그러나 "주식시장이 고금리, 내년 실물경제 약화 등을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무역분쟁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시각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