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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뤄젠룽 사장 단독 체제로.. 구한서 연임 실패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3-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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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서 사장(좌), 뤄젠룽 사장 (우)

△구한서 사장(좌), 뤄젠룽 사장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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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동양생명이 오는 3월부터 대주주인 중국의 안방보험 출신 뤄젠룽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구한서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동양생명은 이번 달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뤄젠룽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본격적인 영업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뤄젠룽 사장은 중국 안방그룹의 안방손해보험 푸젠지사 총경리, 광둥지사 총경리, 총경리 보조, 부총경리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9월부터 동양생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뤄젠룽 사장이 지난해 9월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구한서 사장의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구한서 사장은 2012년 동양생명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동양그룹 리스크, 안방보험 피인수, 육류담보대출 사건 등 굵직한 위기에도 회사를 지탱해온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에는 사장직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중국 안방보험의 경영권이 중국 정부에 넘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구한서 사장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왔으나, 결국 두 번째 연임에는 실패하면서 안방보험의 영향력을 피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구한서 사장의 향후 거취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동양생명은 경영전략본부장인 피터 진 상무를 이번 주총에서 사내 이사로 선임하기로 하는 등 안방보험 리스크 해소를 위한 임원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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