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48조929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여신은 2014년 하반기 이후 한은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로 확대돼 왔다. 연간 기준으로 2015년 저축은행 여신액은 18.5% 늘었고, 작년에는 22% 증가했다.
은행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취약계층이나 자영업자 수요로 올해 1~7월 중 저축은행 여신 증가액도 4조6283억원(10.6%)에 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속에 2금융권으로 기업대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7월 말 저축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27조374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7924억원(11.4%) 늘었다. 작년 1∼7월 증가액(1조4929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