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 김희석 대체투자팀장은 9일 "PEF를 운용할 업무집행사원(GP) 후보를 산업은행, 신한금융그룹내 신한프라이빗에쿼티, 미래에셋그룹의 맵스자산운용, H&Q아시아퍼시픽 등 4곳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들 4곳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받은 후 운용사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운용사 2곳을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사가 선정되면 국민연금은 한 달 정도 지난 다음달 20일쯤 2개 운용사에 각각 2000억원과 1500억원을 위탁해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지분율 50%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어서 PEF규모는 실제 4000억원과 3000억원으로 총 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PEF의 경우 펀드자금의 2배까지 부채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이론상으로 국민연금 PEF의 전체 자금규모는 최대 2조1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김 팀장은 "운용사로 선정된 기관들이 투자 대상처를 이미 점찍어 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PEF가 상반기중에 결성되더라도 실제 투자는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연금은 자산가치 2000억~2500억원 정도이면서 가급적 워크아웃 중이거나 매각 대상인 기업의 바이아웃에 PEF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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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