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전문 포탈업체인 인슈넷은 “과거 3년간 3회 이상의 사고를 냈을 때 특별할증률을 보면 가장 낮은 보험사가 14%이고 높은 보험사가 40%로 그 차이가 크다”며 “사고 경력자의 경우 사고내용에 따라 각 보험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특별할증률을 검토, 자신에게 유리한 보험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를 낸 계약자에게는 기존 보험료에 ‘개별할증률’과 ‘특별할증률’이 적용되는데 개별할증률은 동일하지만 특별할증률은 보험사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특별할증률은 사고의 경중에 따라 A∼D까지 네 그룹으로 나눠 차별적으로 부과되는데 음주운전 및 뺑소니 사고 등이 포함되는 A그룹의 경우 메리츠화재의 특별할증률은 25%인 반면 그린·현대해상의 경우 50%로 나타났다.
중대법규 위반 등이 포함된 B그룹 역시 메리츠화재의 할증률은 14%로 낮았고 대한·현대해상의 할증률은 25%였다.
가장 경미한 1회 사고 유형에 해당하는 D그룹은 제일·LG·현대해상의 경우 할증률을 적용하지 않지만 나머지 회사는 1~2%의 할증률을 적용하고 있으며, 2회 이상의 사고를 낸 경력자가 속한 C그룹의 할증률은 삼성ㆍLGㆍ동부화재 등이 5%로 가장 높았고, 대한ㆍ제일화재가 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인슈넷의 관계자는 “무사고일 때 보험료가 저렴한 회사가 사고가 난 후에도 저렴한 것은 아니므로 사고경력이 있는 운전자일 경우 특별할증률이 감안된 보험료를 비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그러나 자동차보험료는 특별할증률 외에도 특약 등 다양한 요소로 결정되므로 특별할증률이 낮다고 무조건 싼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