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GS건설은 26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불거진 '뇌물 수수·과잉 홍보전'논란에 대해 클린 영업에 나설 것을 26일 선언했다. 그동안 시공 수주전에서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던 호텔 식사·선물제공 등을 하지 않고 기존에 예약된 행사 자리라 하더라도 홍보 목적에 비해 과도한 장소인 경우 취소한 후 대체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표를 얻기 위해 조합원의 집을 자주 방문하거나 조합원에게 전화를 해 홍보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이밖에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마케팅 조건을 내걸지 않겠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업계의 후진적인 관행이기 때문에 건설업계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수주전에서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당사 임직원은 물론 홍보대행사나 홍보요원들을 철저히 지도·단속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 집은 일반 소비재보다 비싼 상품이라는 특성 상 전문적인 의견이나 이를 바탕으로 한 경쟁사와의 비교가 불가피한 측면은 있다"며 "건설사의 과잉 홍보 등에 대해 포괄적 책임을 묻도록 하는 등 제도 보완·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