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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단지 초접전] GS건설 "올해안으로 시공 가능 설계 강조" vs 현대건설 "높은 재무건전성 바탕 랜드마크"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9-26 15:44 최종수정 : 2017-09-26 16:44

GS건설 "자이 프레지던스, 새로운 한국형 주거 트렌드 만들 것"
현대건설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100년 주택 담은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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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GS건설, 현대건설.

자료=GS건설, 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공사 향배는 안개국면이다. GS건설은 "올해 내 시공 가능한 설계", 현대건설은 "높은 재무건전성과 반포지역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 GS건설 '자이 프레지던스' vs 현대건설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차별화된 설계를 통해 반포 1단지를 "100년 주거 명작으로 만들겠다"고 말한다. GS건설은 반포 1단지 재건축 단지를 '자이 프레지던스', 현대건설은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라고 명명했다.

GS건설은 자이 프레지던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연내 시공 가능한 설계"라고 꼽았다. 여러 분야의 자문을 통해 서울시 강남구청의 심의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

GS건설 관계자는 "자이 프레지던스 설계의 가장 큰 장점은 연내 시공이 가능한 설계로 여러 자문을 통해 설계 심의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반포 1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이 프레지던스 설계 콘셉은 한강변 아파트들의 박스형 설계에서 탈피한 '새로운 한국형 주거 트렌드'라고 GS건설은 강조한다. 자이 프레지던스는 한강물결을 형상화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조경의 다양성, 주변 고속도로 등과의 조화 등을 통해 가족 중심의 설계를 구성했다"며 "메인빌딩을 연결시키는 스카이브릿지에도 조망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면 한강 물결을 형상화시키는 설계"라며 "한강변 아파트들의 천편일률적 박스형 설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한국형 주거 트렌드 마련에 역접을 뒀다"고 말했다.

한강 조망권 확보와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동간거리도 35m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 프레지던스는 남향을 61%로 배치, 한강 조망권을 11% 높였다"며 "한강 조망권 확보를 위해 동간 거리도 35m로 설계, 보다 탁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콘셉과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한 자이 프레지던스가 변화를 국내 건설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며 "반포 1단지 재건축을 시작으로 GS건설은 이 같은 설계 기조를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에 대해 "100년 주택의 가치를 담은 반포 랜드마크"라고 설명했다. 안전한 아파트를 기본으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외관 디자인과 한강 조망을 고려한 단지 안팎의 설계, 입주고객의 취향에 맞춘 평면 개발, 단지환경과 커뮤니티, 고급화된 맞춤 서비스, 첨단 및 에너지절감 기술, 안전 등 건설명가 현대건설의 기술과 노하우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현대건설은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진도 8에 견디는 내진 설계, 비상대피시설인 방호특화 등을 건설해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한강의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표출하기 위해 고층건물은 한강 물결을 형상화했고, 일부 저층건물은 한강변에 떠다니는 요트를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000세대 이상의 조망권을 확보했다고 현대건설은 강조한다.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타워형 구조로 최소 3000여세대, 입주가구 70% 이상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한강조망 테라스 하우스, 스타일 선택형 평면 등을 선보여 입주고객의 선택 폭도 넓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반포지역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70% 이상의 한강 조망권 확보, 차별화된 설계로 입주민들의 마음까지 채워주는 '마인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 '높은 재무건전성' vs GS건설 'KB와 금융협약'

또 다른 경쟁요소인 시공 안정성에 대해서도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각자의 방식으로 우수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포 1단지는 총 공사비만 2조6000억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재건축 단지다. 현대건설은 높은 재무건전성, GS건설은 KB국민은행과 맺은 금융협약을 통해 시공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재무건정성에 있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한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만 3조7734억원을 보유해 GS건설 2조1510억원 보다 75.43% 많다. 신용등급도 AA-로 GS건설 A- 보다 3단계 높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자체 자금력만으로도 충분히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를 시공할 수 잇다”고 강조했다.

GS건설도 지난달 KB국민은행과 8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협약을 체결해 시공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한다. GS건설이 27일 반포 1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다면 KB국민은행은 정비 사업비 1조7000억원, 조합원 이주비 3조8000억원, 일반 분양 중도금 3조2000억원 등 모든 금융비용을 지원한다.

GS건설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금융협약으로 안정적인 공사 진행 기반을 확보했다”며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금융규제가 강화됐지만 중도금 대출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통상 재건축 사업에 있어 건설사의 신용등급은 크게 작용하지 않지만 반포 1단지의 경우 워낙 대단지이고 건설사들의 투자비용도 높다"며 "이에 따라 현대건설, GS건설의 신용평가등급도 시공사 선정에 있어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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