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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中 매장 5곳 매각…몽골·베트남 대체시장 개척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9-25 11:19

태국 CP그룹과 계약체결…나머지 1곳도 연내 정리 방침
몽골·베트남 2호점 열며 중국 대체시장 찾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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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이마트 고밥점 전경. 이마트 제공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이마트 고밥점 전경. 이마트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중국 내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가 상하이 매장 5곳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하며 연내 철수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태국 유통기업 CP그룹과 상하이 매장 5곳을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마트 측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장부가(680억원)보다 낮은 수준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중국 시산(西山)에 있는 나머지 매장 1곳도 올해 안에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연내 진출 20년 만에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전망이다.

CP그룹은 동남아시아 내 최대 유통기업으로 중국에서 슈퍼마켓 브랜드 ‘로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된 이마트 매장도 로터스로 변경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99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마트는 한때 현지 매장 30곳을 운영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했지만, 2011년 한 해에만 1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11곳을 중국 유통기업에 매각한 바 있다.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5월 31일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중국 이마트 철수를 공식화 한 뒤, 지난달 스타필드 고양 오픈행사장에서 “중국에서 현재 철수 절차를 밟고 있고, 올해 연말이 되면 철수가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계약 체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앞서 정 부회장이 밝힌대로 올해 안으로 중국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몽골 등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29일에는 몽골 2호점인 ‘이마트 호룰로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열며 몽골에 진출한 이마트는 당초 계획대비 140%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5년 11월 오픈한 이마트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5%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의 월평균 매출은 3억원(올해 1·4분기 기준)으로 한국 이마트 1개 점포보다 2배 이상 높다.

이마트는 베트남 2호점을 열기 위해 최근 호찌민시와 부지 매입을 체결하고 오는 2019년을 목표로 개장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캄보디아와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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