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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황인준 라인 최고 재무책임자] “IR은 기업 방향성 예측 하게 하는 것”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7-09-25 00:21

투명한 정보 제공 투자자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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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황인준 라인 부사장이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IR은 투자자들에게 예측가능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준 부사장은 현재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그는 우리투자증권 IB 사업부 상무, NHN CFO, 네이버 CFO를 두루 역임하며 일선 업무에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금의 네이버가 되기까지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데 일등공신으로 정평이 나있다.

인터뷰에서 황 부사장은 IR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방향성을 예측가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이라 말한다.

그는 “회사가 좋은 성과로 깜짝 실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또 다양한 변수를 껴안고 운영되는 경영환경에서 회사 상황이 좋을 때 좋은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올바른 IR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나쁜 정보도 투자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황 부사장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에 대해 좋은 얘기만 듣기를 원치 않는다”며 “나쁜 상황이면 현재 경영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이 IR활동에 너무 인색하지 않냐는 질문에도 그는 동의했다. 현재 국내 상장사 절반가량은 상장 이후 IR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IR을 1회 이상 하는 기업은 20%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황 부사장은 “IR을 하고 하지 않고는 자체적으로 판단할 일이지만, 단기적인 주주라도 주주인 이상 회사의 정보를 공유할 권리가 있고, 공개된 자료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을 받을 의무는 있다”며 “이는 실적발표에는 그쳐서는 안 되며, 컨퍼런스콜이나 설명자료 등을 통해 투자자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와 일본의 IR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개인주주들이 많은 일본시장은 소수 주주들이 IR에 아주 적극적이며 주주총회 참여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일본에서 IR이 진행되면 대략 1000~2000명의 투자자가 참여하며 발언도 아주 적극적이다”며 “주주총회의 경우 한국과 달리, 약 2~3시간 정도의 장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회사전략 등의 설명 요구도 빗발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활성화 돼 있으며, 주주자본주의의 활성화로 사외이사가 적극적으로 회사 전략, 방향성에 대해 토론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회사에도 엄청난 투자자들이 찾아와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는 그는 1년에 1000회 가까운 미팅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라인은 이와 같은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 리테일 대상으로는 일본어로 된 현지 파일링 만들고, 구체적인 예상실적을 공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상적인 IR은 오너의 이익과 주주의 이익이 같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능하다면 설득할 수 있는 IR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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