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20주년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 자본시장연구원 20주년 컨퍼런스에서 최운열 의원은 축사를 통해 “9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증자라든지 수수료를 정부에 허가를 받아야 했다”며 “이는 한국 증권시장에 발전이 없다는 판단에 정부를 설득해 증권사 자율화 방안을 마련해 건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독립된 연구원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이런 의견을 낸 것이다.
최 의원은 “당시 증권사 대표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며 “한 증권사 사장은 수수료 자율화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지만 반면 앞으로 한국 자본시장이 가야할 곳은 증권사 자율화라고 인식해 전국을 다니면서 지점 설치 규제 완화에 대비한 증권사도 있었다”라고 발언했다.
이후 1990년대 후반 IMF 경제위기가 발생했다. 자본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그는 “이후 자율화에 반대했던 증권사들은 모두 사라졌다”며 “자본시장연구원의 발표를 신뢰하고, 자율화를 준비했던 증권사들은 IMF 위기 상황 이후에도 우량 증권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급한 해결방안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문제해결을 고민한 것이 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적절한 대비라고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의원은 “앞으로도 연구원에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오늘의 연구원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연구원 스탭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