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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킹 변혁기③] 핵심이슈는 보안…디지털 소외는 없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9-15 17:31 최종수정 : 2017-09-18 14:33

비대면 인증 확대 보안 관심사
지점 통폐합 등 금융소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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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킹 변혁기③] 핵심이슈는 보안…디지털 소외는 없나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문·홍채인식 등 바이오 인증이 금융 거래에 쓰이면서 보안(security)이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뱅킹에 취약한 금융소외에 대한 보완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정부의 실명확인 합리화 방안 도입 이후 비대면 금융거래에 바이오 인증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은행들은 무인 스마트 점포를 도입해서 계좌 개설 등 은행 대면 창구에서 하던 업무를 넓히고, 별도의 전자적 매체 없이 바이오 인증만으로 현금 입출금이 가능한 자동화기기(ATM) 설치를 확대하는 등 대응해가고 있다.

금융 소비자들의 비대면 거래 인식도 점차 변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지급결제보고서(2016년) 중 성인 2500명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금융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72.0점), '안전장치에 대한 불신'(69.8점) 등이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금융 서비스 관련 보안문제에 대한 응답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및 악용'(76.8점)과 '계좌정보 유출 및 악용'(76.0점)이 상위를 나타냈다. 개인정보 보호 정도에서는 모바일뱅킹(49.3점)과 모바일결제(48.9점) 모두 아직까지는 높지 않은 신뢰도를 보였다.

하지만 인증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인증 기술에 대해서는 안전성(63.4점)과 편리성(63.4점)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모바일금융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보안문제에 대한 우려감을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바이오인증 기술 활용 등 안전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소비자보호 장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아울러 모바일기기 보안설정 등 이용자 스스로의 노력 또한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고 제시했다.

디지털 뱅킹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과 맞물려 전통적인 은행 창구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금융소외를 겪을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 점자형 보안카드, 음성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고령자 전용 상담창구 등을 보완하고 있기는 하지만,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은행들이 지점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거나 통폐합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우대 등 디지털 금융에 대한 인센티브도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이날 검색 기준 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 상위 1~3위 상품은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카카오), 코드K 정기예금(케이), 쏠쏠한마이쿨예금(광주)으로 모두 스마트폰(모바일) 가입상품이다. 정기적금 역시 상위에 모바일 가입 상품인 쏠쏠한마이쿨적금(광주),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카카오), 스마트자유적금(경남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디지털 금융시대의 금융 소외 심화' 리포트는 지점만을 이용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창구 거래 관련 수수료는 사실상 지점을 주거래 채널로 이용하는 고령층, 장애인 등의 금융 취약계층에 부과되는 차별로 작용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은행이 특정 계층에 속한 구성원들의 금융 수요가 모두 동일하다는 고정관념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서비스를 시혜와 배려 차원의 단순거래 위주로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은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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