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성수 신임 행장은 노조와 대화를 거쳐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 정상 출근했다.
수은 노조는 은성수 행장이 앞서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시절 성과연봉제를 강행했다는 점, '낙하산 인사'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지난 11일 은 행장이 임명된 이후 나흘동안 출근 저지 투쟁을 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전임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옮긴 뒤 두 달 가까이 수장 공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수은 노조는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이덕훈 전 행장에 대해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일원이라는 점을 들어 5일간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인 바 있다. 다만 바로 직전 수은 행장이었던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의 경우 수은 역사상 처음으로 출근 저지 투쟁 없이 입성해 업무를 바로 시작했다.
수은 관계자는 "금일(15일) 오후 은성수 신임 행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