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은 이날 오전 국민은행 본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주 회장직과 국민은행장직을 분리하는 일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K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자를 결정하는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는 전날(14일) 윤종규 현 회장을 단독후보로 결정했다. 최종후보군(숏리스트)에 오른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사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이 심층평가를 고사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연임에 반발하고 있는 노조에 대해서 윤종규 회장은 "노조는 항상 대화의 파트너이며 경영을 함께 고민한다"며 "대화 창구는 열려있다"고 말해 연임 시 노조와의 갈등 봉합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노조가 사외이사를 추천하면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윤종규 회장은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종규 회장은 "아직 심층 평가가 남았으므로 주주와 이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차기 회장 연임이 확정되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연임을) 최종적으로 승인받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확대위는 오는 26일 열리는 심층평가와 투표를 거쳐 윤종규 회장의 연임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