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LG이노텍 주가는 애플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 X 출시가 11월 3일로 확정돼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로 -1.8%의 약세를 시현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X 출시가 늦어졌으나 2017년 3분기 692억원 및 4분기 1799억원 영업이익은 종전 추정치와 변화 없다”며 “아이폰 X 초기 물량 생산에서 경쟁사, 다른 부품업체 대비 실적 차별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스마트폰 모델 수가 2016년 2개에서 2017년 3개로 증가하고 듀얼카메라 공급 모델도 1개에서 2개로 확대돼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애플 주력 모델 아이폰 X 듀얼카메라 외에 추가로 3D 센싱 카메라, 인쇄회로기판(PCB)를 공급해 전년대비 스마트폰 당 전체 공급가격이 상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메라 모듈은 경쟁사 대비 기술력과 생산능력의 경쟁 우위로 애플 내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며 “샤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기술 확보 시간이 부족하며, 애플 내 아이폰 X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미 검증된 LG이노텍을 활용하는 전략이 맞다”고 해석했다.
이어 “발광다이오드(LED)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2018년 LED 칩 가격 하락이 둔화되고, 고파워 조명 LED 매출 비중 증가를 반영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