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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채용Tip]소문난 블라인드 잔치, 실속은 의문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입력 : 2017-09-13 14:44 ㅣ수정 : 2017-09-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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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 시중은행 면접장/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시중은행들이 채용박람회를 통한 블라인드 면접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짧은 인터뷰 시간과 전형적인 질의응답으로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평이 나왔다.

◇5분에서 10분 사이 전형화된 인터뷰

전국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와 53개 금융회사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공동으로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특히 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은 채용박람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했다. 다른 금융사들도 채용 상담 부스를 설치해 구직자를 상대로 전형을 안내하거나 원서를 접수했다.

블라인드 면접은 박람회장에서 지급받은 공동서류를 취업준비생들이 작성해 현장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자는 서류에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 등 학력을 제외한 신상을 기재한 후 면접을 보게 된다. 취업준비생들은 블라인드 면접 결과에 따라 100 대 1을 넘어가는 서류 전형을 통과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부터 줄을 서서 대기했다. 한 지원자는 “지방에서 올라와 아침부터 대기 중이다. 생각보다 사람이 더 많아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실제 인터뷰는 짧게는 5분에서 길어도 10분을 넘기지 않았고 행사장 내부도 소음이 많아 원활한 진행 환경과 거리가 멀었다. 각 은행 인사담당자들은 공통적으로 지원자의 품성과 열의를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질문들이 대동소이한 경우도 많았다. 해당 은행에 들어오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가와 지원자의 장단점이 단골 질문이었다.

그러나 하루에 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사들을 면접 볼 수 있다는 점은 지원자들 사이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각 은행들은 박람회를 통한 서류 면제자 규모를 특정하지 않고 최대한 우수한 인재를 많이 뽑겠다고 밝혔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금융권이 빅데이터 분석가 등 새 직무를 개발하고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새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53개 금융사는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SC제일은행, 케이뱅크,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신한생명, ING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KB손해보험, 동부화재, 코리안리, 서울보증보험, NH손해보험,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BC카드, 하나카드,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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