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중 금융 오픈API 목록/ 출처=농협은행
농협은행 관계자는 13일 "하반기에 가상통화 거래소를 위한 맞춤형 API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5년 12월 탈중개(VANless) 기반의 'NH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은행권 최초로 핀테크 기업에 오픈(Open) API를 개방해 왔다. 농협의 핀테크 플랫폼은 지난해 개통된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의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 'NH 핀테크 오픈플랫폼 2.0'을 선언한 농협은행은 P2P(개인간) 대출 자금관리 API 등 핀테크 분야 별로 특화된 API 사례를 구축하고 있다. 에잇퍼센트(P2P), 미드레이트(P2P) 등 30여개 기업이 농협 API를 적용하고 있다.
오픈 API 활용은 세계적인 추세로 부각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은행들은 내년 1월부터 유럽은행감독청(EBA)이 규정한 결제서비스 지침 개정안 'PSD2'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Open API 정책 관련 해외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어 금융부문의 데이터 활용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전략으로 오픈 API를 도입하는 국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금융산업 발전과 소비자 편익 증가를 위해 제3자의 고객계좌 접근 허용을 의무화하고 새로운 전자 금융업을 도입하는 등 오픈 API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