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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금호타이어에 자구안 보완 요구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입력 : 2017-09-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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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자구안 미흡"…이동걸 산은 회장 구조조정 시험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산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12일 금호타이어 자구계획안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주주협의회에 제출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자구안 내용이 미흡하다고 보고 보완을 요구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전날(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자구안을 제출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5일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금호타이어에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안을 이날까지 제출하도록 한 바 있다.

자구안에는 중국공장 매각을 포함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자구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금호타이어측에 보완을 요구하면서 금호타이어측은 13일 다시 보완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보완안을 검토하고 이르면 다음주 주주협의회를 열어 자구계획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논의는 지난 11일 취임한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사진)의 구조조정 시험대가 되리라는 관측이 높다. 이동걸 회장은 취임식에서 "국가경제와 대상기업에 최선이 되는 판단 기준과 엄정한 원칙 하에 투명한 절차에 의해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며 구조조정 원칙론을 재확인 한 바 있다. 이동걸 회장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이 10~20년 살 수 있다는 전망이 보이면 끌고 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근 저지 투쟁없이 이동걸 회장 산은 입성으로 의견을 모은 산업은행 노조도 12일 성명을 통해 "이동걸 회장은 11일 취임식을 앞두고 노조원들과 만난 토론회에서 정부의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에 당당하게 노(NO)라고 말하겠다고 했다"며 "회장 임명한 청와대 또한 회장이 소신을 가지고 자율·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정책금융의 원칙을 당당히 지켜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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