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2일 펄어비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 펄어비스는 온라인 게임 개발 업체로 RPG게임 검은사막을 서비스하고 있다. 공모가격은 10만3000원이며, 공모금액은 1854억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앞서 청약 미달사태를 맞은 펄어비스는 잔여물량을 기관투자자들이 소화했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실권주를 떠안는 상황은 면하게 됐다.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선 경쟁률이 62.4대1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공모가 거품 논란이 일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청약 경쟁률은 0.43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단일게임 제작사라는 리스크 요인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최대어 중 하나인 두산밥캣 역시 공모가 거품 논란을 맞으며 흥행에 참패한 바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